내년 3월 16~19일 성남시청서 개최 예정…시, 추경 반영·시의회 재검토 요청

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314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 관련 예산 5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예산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이 추진됐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본회의에서 삭감안이 의결됐다.
포럼은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40~50개국 장관급 정부 대표와 국내외 관계자·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유엔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유치한 첫 사례이며 국내 개최는 2009년 이후 18년 만이다.
◇유엔지역개발센터와 1년 가까이 준비
행사를 주관하는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는 유엔 경제사회국 산하 기구로 지역개발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헤 11월부터 센터와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제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개최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시의 첨단기술과 산업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기회라는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개최가 무산될 경우 유엔 관계기관과의 신뢰 저하로 향후 국제행사 유치와 협력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과 지역 상권의 경제적 수혜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소 운영비”…추경에 반영 요청
시는 예산 5억5000만원이 행사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참가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은 유엔이 직접 부담하고 시 예산은 지역 내 행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으로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삭감은 국제행사 개최 여부를 넘어 국제사회와 쌓아 온 신뢰와 성남시의 미래 산업 성장 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제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의회의 전향적인 재검토와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는 포럼 개최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도록 시의회와 소통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해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