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5일까지 글로벌 AI 엑스포 개최…산·학·연·관 실행 연대 출범
62개 기업·기관 참여, 미래차·제조·헬스케어·우주항공 AI 기술 선보여

‘AI CITY IN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AI 기술 전시와 산업별 콘퍼런스, 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AI 전환 방향을 모색한다. 개막식에는 정 시장과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 여야 국회의원, 기업·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AI 엑스포 MARS를 개최해 대한민국 AI 선도도시의 비전을 제시했고 1만3000여 명의 관람객과 기업이 함께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비전을 실행으로 옮겨 도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의 산업 기반을 AI 전환의 동력으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2만6000여 제조업체가 자리한 대한민국 첨단 제조업의 심장”이라며 “탄탄한 산업 기반 위에 AI 혁신을 더해 제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AI를 시민 생활에 연결하겠다는 방향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헬스케어와 교통, 안전, 돌봄 분야에 기술을 접목해 시민 누구나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은 첨단으로 진화하되 시민의 삶은 더욱 따뜻해지는 사람 중심의 AI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Walker C1’의 발레 퍼포먼스와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정교한 동작을 선보인 로봇과 어린이들의 합창이 한 무대에 어우러지며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표현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AI의 미래, 한국이 세계를 이끌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산업 역량을 짚었다. 그는 “한국인의 강점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위기 속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정신”이라며 이러한 가치와 화성의 산업 인프라가 결합하면 한국이 세계 AI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산·학·연·관 협력체인 ‘2026 MARS 얼라이언스’ 출정식도 열렸다. 정 시장과 이 의장, 샘 리처드 교수, 현대차그룹·기아·삼성생명·대웅제약·신세계프라퍼티 등 기업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AI 협력 연대를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실증과 산업 혁신 협력, 기술 사업화와 실증 범위 확대, 데이터·연구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는 이번 연대를 토대로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이 함께 기술을 시험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엑스 D홀 전시에는 현대차·기아·삼성생명·대웅제약 등 62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전시는 미래차·자율주행·UAM을 다루는 ‘Moving City AI’, 제조·산업 전환과 로보틱스 중심의 ‘AX & Physical AI’, 헬스케어·스마트홈 분야의 ‘Real Life AI’, 교통·안전·도시 데이터를 다루는 ‘Sustainable City AI’, 우주항공·위성데이터를 선보이는 ‘X-Space AI’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산업별 세션도 이어진다. 3일에는 미래차·자율주행을 다루는 ‘Mobility AI’,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중심의 ‘Real Life AI’, 제조·산업 AI 전환을 주제로 한 ‘Industry AI’ 세션이 열린다. 오디토리움에서는 화성특례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식과 ‘Space AI 포럼’을 열어 화성형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MARS 2026은 오는 5일까지 코엑스 D홀과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 등에서 진행된다. 화성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AI와 우주항공을 결합해 미래 산업 기반을 확장하고, 교통·안전·돌봄 등 시민 생활 분야에서도 활용 모델을 찾겠다는 목표다.
정명근 시장은 산업 경쟁력을 AI 혁신과 연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엑스포에서 제시된 기업 협력과 기술 실증 구상이 실제 지역 산업과 공공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화성시 AI 도시 전략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