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980’은 첫 5G통합 제품으로 두 개의 칩을 하나로 구현함으로써 전력효율을 높이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 설계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이 제품은 첨단 8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하나의 칩으로 2G부터 5G까지 모든 이동통신 규격을 지원하며,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도 내장돼 인공지능 성능이 강화됐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5G 통신환경인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55Gbps 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며, 4G 환경에서는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5G와 4G 이중연결 상태에서는 최대 3.55Gbps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NPU가 탑재돼 기존제품 대비 인공지능 성능이 약 2,7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산 능력을 통해 혼합현실(MR), 지능형 가메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시노스 980’은 최대 1억800백만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가능한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갖췄다. 또한 최대 5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할 수 있고, 3개의 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멀티카메라 트렌드에도 최적화 됐다는 설명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모뎀 5100' 출시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라며, "첫 5G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으로 5G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엑시노스 98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