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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유부문 양호’…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3301억원

입력 2019-10-31 10:21

정유, 미중 무역전쟁 여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3725억원, 영업이익 330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석유사업은 지난 3분기 글로벌 정유사 정기보수 및 IMO2020 시행 대비 선제 영향으로 전반적인 석유제품 마진이 2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화학·윤활유 사업은 계속된 글로벌 신·증설 및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에도 보합세 시황이 이어졌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은 경유 등 전반적인 석유제품 마진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증가로 전분기 대비 2134억원 감소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측은 4분기 글로벌 정유업체 정기보수 지속 및 IMO2020 시행 대비 경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정제마진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서는 3분기 지속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루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히는 실적을 보였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 확대로 전분기 대비 91억원 증가한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럽 등 고부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전 분기대비 154억원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페루 88 및 56광구 매각을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244억원 개선된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실적흐름을 나타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이하 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운영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증평 LiBS공장 12·13호기양산이 시작되면 소재사업 실적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 글로벌 M&A에 기반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배터리·LiBS 공장 글로벌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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