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들어 도쿄도에서 39명, 홋카이도 35명 등 열도 전역에서 새로 152명이 발병했고 군마현 등에서 환자가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도 400명에 육박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8시20분까지 전국 각지에서 152명이 코로나19에 신규로 걸려 누계 환자가 1만430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의 추가 확진자는 전날 72명에 이어 2일째 100명을 하회했다. 50명을 밑돈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도쿄에서 일일 신규 환자는 지난 17일 20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후 줄어들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3593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감염자는 1만4305명이 됐다.
또한 이날 도쿄도에서 6명, 지바현 3명, 도야마현 2명 등 각지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일본 국내 감염 사망자는 385명으로 증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398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359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3947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521명, 가나가와현 961명, 사이타마현 819명, 지바현 814명, 홋카이도 650명, 효고현 629명, 후쿠오카현 616명, 아이치현 477명, 교토부 309명, 이시카와현 236명, 도야마현 179명, 이바라키현 161명, 기후현과 히로시마현 각 149명, 군마현 146명, 오키나와현 137명, 후쿠이현 121명, 시가현 94명, 미야기현 86명, 나라현 79명, 고치현 73명, 니가타현 70명, 후쿠시마현 69명, 야마가타현과 나가노현 각 66명, 시즈오카현 6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와카야마현 59명, 도치기현 54명, 야마나시현 52명, 에히메현과 구마모토현 각 47명, 미에현 45명, 사가현 37명, 야마구치현 31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3명, 오카야마현과 시마네현 각 22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이 있고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에 더해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조원 환자 등을 합쳐서 296명이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7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300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304명이다.
27일까지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905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49명으로 총 3554명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외출 자제 요청을 내렸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음식점 등 업종에 대해 휴업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