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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셀프빨래방 창업 증가

입력 2020-06-10 15:52

크린업24, 복합매장 전환 등 차별화 전략으로 고공성장

경기불황에도 셀프빨래방 창업 증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도 셀프빨래방 등 소자본 창업에 나서는 자영업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소자본 자영업자는 1월 401만 1000여명에서 4월 419만 5000여명으로 18만 4000여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45만명에서 4월 138만 8000명으로 6만 2000여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언택트)과 배달 등에 집중되면서 창업 아이템도 소자본 1인 아이템, 소규모 창업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소자본 아이템인 셀프빨래방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드라마나 광고,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는 모습이나 장면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셀프빨래방은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점주는 1인이나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인건비 절감, 편의성 등 차원에서도 매력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대다수의 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셀프빨래방 업계는 개인 위생과 청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까지 높아져 매출이 줄지 않았다.

전국 매장 460개를 돌파한 유니룩스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직영점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렇듯 셀프빨래방은 경기불황이나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지 않는 생활편의서비스 업종이라는 장점이 있는데다, 일부 매장을 복합매장 형태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오픈한 것이 성장세의 원인으로로 꼽힌다.

크린업24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모든 기계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셀프빨래방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최근에는 복합매장 오픈 등 기존의 영업방식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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