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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여요”

입력 2020-07-31 16:00

전문의 조언 “운동 중에도 마스크 착용해야”

“운동 후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여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6개월이 흘렀다. 집콕 생활에 늘어져 있던 시민들도 서서히 야외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는 안전을 위해 지난 5월 수도권 대부분의 체육시설에 대해 전면 폐쇄조치를 시행하였다.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는 했으나, 공공체육시설의 부족은 공원, 하천변, 산책로로 시민들이 점차 밀집되는 현상을 빗기도 하였으며, 유료사설체육시설로의 이용 편중 현상이 결국 경제적 부담과 형평성 논란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7월 19일, 수도권 감염자의 감소에 따라 운영이 중단되었던 공공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의 운영 재개를 결정하였다.

지자체에 따라 구체적 시기와 방침은 조금씩 다르지만, 8월 초까지 단계적인 개방에 들어간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재개 된 의욕적인 야외활동이 건강에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낀 나머지, 준비 운동 없이 굳은 몸을 사용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급격한 체력소모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종로5가 백림통증의학과 임대환 원장은 “최근 무리한 활동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며 “축구, 농구, 테니스 등의 구기종목을 비롯, 강도 높은 운동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평소 자신이 축구를 즐기면서 선수와 동호인을 진료해온 임 원장은, 근육과 관절 손상만큼이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시간 운동하면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위험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고 ▲사전 당부를 통해 운동 후 참여자들의 모임 자체를 자제하며 ▲부득이하게 참여자들의 밀집 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운동 후 면역력이 약해진 가운데 에어컨 사용 등으로 체온 저하가 일어나면 면역력 저하가 심각해지므로, 가능한 운동 후 2-3시간 정도는 다소 덥더라도 따뜻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하였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는 여행을 가서 운동이나 땀 흘리는 활동을 즐기더라도 단체 취침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면역력 약화는 운동 후 수 시간 만에 회복되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면역력이 강화되는 만큼, 코로나 시대에도 방역지침을 잘 지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좋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몸의 통증을 느꼈다면 억지로 아픈 곳을 사용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또, 부상 방치나 잘못된 관리는 면역력까지 떨어뜨려 질병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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