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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사랑니 뽑으면 그만? 치과 정밀 진단이 ‘우선’

입력 2022-07-11 16:46

매복 사랑니 뽑으면 그만? 치과 정밀 진단이 ‘우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미금역 인근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 최근 극심한 치통을 참다가 턱관절까지 통증이 느껴지자 결국 치과를 방문했다. 매복된 사랑니가 있어 발치해야 한다는 게 진료 결과였다.

사랑니는 치아들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맹출하는 마지막 어금니다. 흔히 첫사랑에 빠질 시기에 나는 치아라 해서 이같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제3대구치이다.

방향이 똑바로 난 사랑니는 다른 치아와 마찬가지로 저작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생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입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이로 인해 치주염과 충치 등의 구강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게다가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거나 모양과 크기, 맹출 방향이 고르지 못하다면 빨리 뽑는 편이 낫다. 비스듬히 난 사랑니와 잇몸에 반쯤 덮여 있는 매복 사랑니 등이 그러하다. 방치하면 통증에 시달릴 수 있고 드물게는 물혹 같은 낭종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사랑니 주변에 문제가 생기기 전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적정 발치 시기를 찾아야 한다. 특히 매복 사랑니의 경우 위치 상 신경과 맞닿아 있어 치료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발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치했다고 끝이 아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주의할 점들이 있다. 발치 후에는 거즈를 꽉 물어 지혈해야 하며 피가 고여도 침은 뱉지 말고 삼켜야 한다. 의료진 변동 없이 사후관리가 꼼꼼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 발치하는 것도 혹시 모를 후유증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박아름 더아름다운치과 대표원장은 "사랑니를 그저 뽑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다가는 곤욕을 치를 수 있다"며 "무작정 발치하는 것이 아닌 3D 디지털 정밀 진단을 기반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발치부터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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