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국공학대학교 경영학부 학부생들이 주도한 연구가 지난 4월 세계적 권위의 SSCI 등재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해당 연구는 실무 중심 연구 교육을 강조해온 한국공대의 교육 모델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경영학부 학부생 박선, 정지우, 연주원 씨와 이재광 지도교수가 함께 수행했으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및 정보기술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저널 Behaviour & Inform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Metaverse gaming: analyzing the impact of self-expression, achievement, social interaction, violence, and difficulty」로, 메타버스 게임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게임 만족도와 지속 이용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연구는 자기표현, 도전과 성취, 사회적 상호작용, 폭력성, 게임 난이도 등 다섯 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게임 만족도와 지속 이용 의도 모두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다. 자기표현은 지속 이용 의도에는 영향을 줬으나 만족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게임 난이도는 두 항목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성과 스트레스 해소 간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플랫폼이 일상화되는 환경 속에서, 이용자 경험 기반의 게임 설계와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지우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연구를 직접 기획하고 논문으로 완성한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며 “메타버스라는 최신 분야를 탐구하면서 실질적인 연구 방법을 습득하고, 국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것이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공대는 AI,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산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과 연구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국내 공학대학 중 선도적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