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기부금 투자소득세 1.4%에서 21%로 무려 15배 인상 검토...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 명문대 모두 해당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11일 공개한 법안에 따르면 학생수가 500명 이상이면서 학생 당 2백만달러(28억원)를 초과하는 기부금에 대해 21%에 달하는 투자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투자소득세는 기부금의 1.4%에 불과해 무려 세금이 15배 인상하는 셈이다.
지난해 'NACUBO 기부금 연구'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하버드를 비롯해 프린스턴 예일 MIT 스탠포드 등이 이같은 조건에 해당된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프린스턴대의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올해 초 "기부금에 대한 세금을 강화하게 되면 고등교육과 미국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하버드대는 린다 맥하혼교육부장관이 대학들이 정치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맥마혼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버드대가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것은 잘못됐다"며 "하버드는 공화당이던 민주당이던 어떤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 단체에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