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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 하버드대 총장, 연봉 25% 자발적으로 삭감키로...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지원금 중단에 항의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15 07:13

트럼프 행정부, 전날 4억 5천만달러 지원금 추가 삭감 결정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고 있는 하버드대의 앨런 가버 총장이 연봉을 자발적으로 25% 삭감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에 맞서 앨러 가버 총장이 연봉을 자발적으로 25% 삭감키로 했다고 대학 대변인이 밝혔다.사진=앨런 가버총장, 하버드대 홈피 캡처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에 맞서 앨러 가버 총장이 연봉을 자발적으로 25% 삭감키로 했다고 대학 대변인이 밝혔다.사진=앨런 가버총장, 하버드대 홈피 캡처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 대변인은 이날 비용 절감 차원에서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학기부터 이처럼 연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버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이처럼 25% 연봉 삭감을 자발적으로 취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배정된 지원금 4억5만 달러(약 6000억원))를 추가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 관계부처로 구성된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하버드대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동결했던 지원금 22억 달러(약 3조원) 외에 8개 연방기관의 지원금을 이처럼 추가로 삭감한다고 통보했다.

 하버드대의 관광명소인 대학내 캠퍼스 전경. 사진=블룸버그통신
하버드대의 관광명소인 대학내 캠퍼스 전경.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추가 지원금 삭감조치는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린다 맥마혼 교육부장관에게 반박 서한을 보낸 지 하루만에 내려진 것이라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전날 맥마혼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버드대가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것은 잘못됐다"며 "하버드는 공화당이던 민주당이던 어떤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 단체에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F는 서한에서 "하버드대는 캠퍼스 내 만연한 인종 차별과 반유대주의적 괴롭힘을 해결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해 왔다"라고 삭감 사유를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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