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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서점 70곳, 매주 수요일 밤 독서문화 공간으로 변신

김민혁 기자

입력 2026-08-05 09:25

문화요일수요일 X 심야책방 포스터/ 사진=한국서련 제공
문화요일수요일 X 심야책방 포스터/ 사진=한국서련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전국 지역서점 70곳이 매주 수요일 밤 독자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한국서점연합회(회장 오명영, 이하 한국서련)는 2026년 하반기 ‘문화요일 수요일×심야책방’ 참여 서점 70곳을 선정하고, 오는 8월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야책방은 지역서점이 수요일 폐점 시간을 연장해 강연, 북토크, 글쓰기, 독서모임 등 서점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확대 시행하는 ‘문화요일 수요일’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일상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70개 서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기 구리의 ‘춘가책상점’은 ‘박완서 읽고 쓰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글과 그림을 공동 문집으로 제작하고, 박완서 작가의 장녀 호원숙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열었다.

‘책방수북’은 ‘장면과 문장 사이에서 읽는 이야기’를 주제로 언어와 영상의 관계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충남 천안의 ‘가문비나무아래’는 하은빈 작가와 함께 ‘슬픔과 기록의 밤’을 진행했으며, 전북 전주의 ‘잘 익은 언어들’은 편성준 작가와 리뷰 쓰기의 의미와 방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심야책방이 지역 주민과 서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책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반기 심야책방은 10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되며, 전국 70개 서점에서 총 380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서련은 오는 8월 17일 네이버와 협력한 ‘심야책방 네이버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 앱에서 ‘심야책방’을 검색해 인근 참여 서점과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지역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하반기 심야책방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담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점별 프로그램과 자세한 운영 일정은 서점ON 공지사항과 ‘인생독서×인생서점’ 웹사이트의 프로그램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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