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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세계한상대회서 한인 이민 120년 여정 조명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22 10:14

28~30일 송도컨벤시아서 이민사 사진전…누구나 무료 관람
하와이 첫 이민부터 파독 간호사·700만 재외동포까지 한눈에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사진전 포스터. /인천시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사진전 포스터.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제24차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주간을 맞아 한인 이민 120년의 발자취를 되짚는 특별 사진전을 연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 로비에서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인 이민의 역사적 출발지인 인천의 정체성을 국내외 재외동포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 세기 전 제물포항에서 시작한 이민의 발걸음이 세계 각국의 한인 사회로 확산하고,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 공동체로 성장한 과정을 사진과 기록으로 보여준다.

◇제물포항에서 세계로…이민 역사 7개 주제로 구성

전시는 한인 이민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총 7개 주제로 구성된다.

하와이와 멕시코로 떠난 초기 이민을 비롯해 독립운동을 위해 대륙으로 향한 선조들의 여정,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시대별 해외 이주의 역사를 다양한 사진과 사료로 소개한다.

‘다시 인천’ 전시 공간에서는 한인 이민의 출발점인 제물포항과 인하대학교, 재외동포청 등을 중심으로 인천과 재외동포를 이어온 역사적 연결고리를 조명한다. 이민 출발지에서 세계 한인의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올해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 공간도 운영한다. 독일로 파견됐던 간호사들의 희귀 사진과 고국의 가족에게 보낸 빛바랜 편지를 통해 낯선 땅에서 헌신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이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퀴즈·편지 쓰기·책갈피 각인 등 체험행사 다채

사진과 기록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인 이민사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사진전 낱말퀴즈와 재외동포에게 전하는 한 줄 편지 쓰기, 참죽나무 책갈피 각인 체험, 이민사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상시 운영한다. 전문 도슨트의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재외동포의 삶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인천이 세계 한인을 연결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한 세기 전 거친 바다를 건너며 희망을 품었던 이민 선조들의 발걸음이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 사회라는 결실로 피어났다”며 “이번 전시가 한인 이민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천과 세계 한인이 더욱 끈끈하게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세계한상대회 기간 송도컨벤시아를 찾는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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