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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에이젠틱AI 최적화한 '스냅드래곤 8' 시리즈 공개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23 06:20

30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갖춘 거대AI모델 구동 가능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퀄컴이 에이젠틱AI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스냅드래곤 8' 플랫폼을 공기했다.
 퀄컴은 22일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2026' 행사에서 에이젠틱AI에 최적화한 '스냅드래곤 8'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퀄컴은 22일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2026' 행사에서 에이젠틱AI에 최적화한 '스냅드래곤 8'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퀄컴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최초로 5GHz(기가헤르츠) 벽을 넘어선 차세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대폭 강화해 300억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를 갖춘 거대 AI 모델을 스마트폰 자체에서 구동하고, 최상위 제품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전작 대비 44% 높였다.

신제품의 핵심은 퀄컴이 자체 설계한 차세대 '오라이온(Oryon)' CPU다. 2개의 프라임 코어와 6개의 퍼포먼스 코어로 구성된 8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모바일 CPU로는 처음으로 최대 동작속도 5GHz를 넘어섰다. 모든 8개 코어가 L2 캐시 자원을 공유하고 필요한 코어에 동적으로 할당하는 새로운 '오라이온 플렉스 캐시(Flex Cache)' 구조도 도입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때 코어 간 데이터 이동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퀄컴이 이번 세대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온디바이스 AI다.

30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MoE(Mixture of Experts·전문가 혼합) 모델도 스마트폰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MoE는 여러 전문 AI 모델 가운데 작업에 필요한 일부만 골라 활성화하는 구조다. 퀄컴은 UFS 5.0과 지능형 플래시 메모리 관리 기술을 결합해 기존에는 대규모 메모리가 필요했던 AI 모델을 기기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첫 탑재 제품도 공개됐다.

샤오미는 이날 무대에서 차세대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한 '샤오미 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두 종류의 신형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제품별로 나눠 적용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신제품을 단순히 스마트폰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AP가 아니라 '에이전틱 AI' 시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기기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AI 에이전트가 직접 행동하는 기기로 진화하면서 CPU와 GPU, NPU, 센싱 허브, 통신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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