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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조아용 페스티벌 넘어 반도체·AI 축제로”…용인 미래 콘텐츠 주문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06 14:35

조아용 페스티벌 성과 점검…“내년 다양한 캐릭터 활용해 새로움 더하겠다”
이 시장 “용인 오면 반도체 배우고 경험하도록”…시민 체감형 적극행정 강조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참석…“희생 기억하고 더 튼튼한 나라 물려줘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26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라는 용인의 정체성을 살린 반도체·인공지능(AI) 축제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과 부서 간 협업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며 자유와 번영을 지켜낸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조아용 축제 더 발전시켜야”…반도체·AI 축제로 외연 확장

이 시장은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회의에서 시민의 날과 조아용 페스티벌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내년 행사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날 행사와 조아용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한 공직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많은 도시의 캐릭터가 모이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연구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그램 등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축제를 용인의 미래산업과 연결하는 구상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데 이와 관련한 반도체, 인공지능(AI) 축제도 장기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용인에 오면 반도체를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해 달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용인의 산업적 강점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문화·관광 콘텐츠와 어떻게 연결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적극행정은 말 아닌 행동”…시민 체감형 혁신 강조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실행계획’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정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 소통·참여, 민관 협력,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민 서비스 개선, 행정 사각지대 해소 등을 평가하는 만큼 이 시장은 용인만의 혁신사례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학부모 소통간담회와 주민 간담회, 민관 협력 안전문화살롱 등을 언급하며 “적극행정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에 힘쓰고 지방정부 혁신평가에도 적극 임해 달라”며 “용인특례시 특성에 맞는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했다.

회의에서는 제8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과 용인 그린에코파크 조성사업, 무장애 교통환경 조성 및 교통약자 지원수단 확충, 김량장·신갈오거리 축제, 처인구 농지전수조사 추진 상황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와 관련해서도 “경기 시작부터 관중이 빠져나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하게 살피라”며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6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6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187명 희생자 추모…“자유와 번영의 근본 잊지 말아야”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양지읍 대대리 ‘자유수호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린 제46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에도 참석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187명의 넋을 기렸다.

이 시장은 위령비에 헌화·분향한 뒤 “호국영령들께서 목숨 바쳐 지켜주신 것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본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곳곳에서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그 뜻을 잘 이어받아 이 나라를 더욱 튼튼하고 부강하게 만들어 후배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자유수호희생자 위령탑은 1950년 9월 21일 한국전쟁 당시 용인과 수원·화성·평택 등지에서 양지면 대대리 일대로 끌려와 희생된 민간인 187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5년 건립됐다.

이날 이 시장의 행보는 한편으로는 반도체·AI와 적극행정을 통해 용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늘의 도시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희생과 역사를 기억하는 데 무게를 뒀다.

‘미래를 준비하되 역사를 잊지 않는 도시’라는 두 축이 용인 시정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위령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용인시
6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위령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용인시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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