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츠와프와 자매결연 체결…성남기업 수출·산업 교류 기반 마련
신 시장, 방산 설명회·한국의 날 참여…문화예술·체육 협력도 확대

시는 13일 신 시장이 지난 8~11일 현지시간으로 브로츠와프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방산 수출 설명회와 ‘제1회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시 간 우호 관계를 시민과 기업에 도움이 되는 협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신 시장은 경제·산업과 문화예술, 체육 분야를 두루 살피며 후속 교류의 기반을 다졌다.
◇신상진의 현장 외교…자매결연을 실질 협력으로
야체크 수트릭 브로츠와프 시장은 신 시장에게 “진정한 동반자는 서류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직접 만나 눈을 맞추는 과정에서 굳건한 신뢰가 쌓인다는 뜻을 전했다.
신 시장 역시 지자체가 현장에서 기업과 시민의 수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간 외교가 안보·경제 협력의 도로를 뚫었다면, 그 위에서 발로 뛰며 성과를 만드는 것은 현장에 맞닿아 있는 지자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브로츠와프와 경제·산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문화예술과 체육 등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문 기간에는 시민 축구 구단의 운영 경험과 효과적인 운영 방안도 공유했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은 이번 방문의 주요 과제였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업 협력과 기업 교류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 방산 수출 설명회에는 폴란드 각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내 기업의 기술에 관심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방위 역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남 기업의 학교 사격 훈련용 시스템과 기술을 현지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향후 실제 도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가 필요한 단계다.
김덕근 성남방산기업협의회 회장은 “성남시가 국가와 민간 사이의 틈을 메우는 완충재 역할을 해주었다”며 “폴란드에서 성남 방산기업들을 진정한 동반자로 대해주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의 현장 행보는 문화 교류로 이어졌다. 시는 현지시간 10일 브로츠와프 백년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국내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폴란드 한인회가 주관한 첫 행사에는 약 1만명이 방문했다. 1000석 규모 공연장 밖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이어지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보여줬다.
성남시립국악단은 민속악 합주 ‘시나위’와 타악 독주 ‘설장구’ 등 7곡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과 장단은 현지 관객들이 성남과 한국을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됐다.
먹거리 행사에서는 떡볶이와 라면 등이 완판됐고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도 펼쳐졌다.
신 시장은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도시와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자매결연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행동하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