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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4% 가까이 급등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우크라이나 불안도 겹쳐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0-17 05:56

호르무즈해협 통과하던 유조선, 지난 11일이후 이란 공격으로 최소 9척이 피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유가의 대표적 지표인 브렌트유 가격이 4% 가까이 급등하며 5거래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진 영향이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16일(현지시간) 4% 가까이 오르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ICE,블룸버그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16일(현지시간) 4% 가까이 오르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ICE,블룸버그

1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로, 장중엔 한때 110달러를 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51% 상승한 배럴당 101.41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9월 17일 이후 최고가다.

이날 유가 급등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터진 악재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피격 사건이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피격 사건이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지난 11일 이후 최소 9척의 선박이 공격받았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8∼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량은 하루 940만 배럴까지 감소했다. 미·이란 전쟁 이전 평균의 약 70% 수준이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후티는 이날도 사우디 서부의 핵심 항구 도시이자 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한 도시 얀부를 향해 공격을 계속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시설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키이우의 열병합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하자,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도했던 '에너지 휴전'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재개했다.

이와 더불어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에 접근하면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어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800만 배럴 이상 대폭 감소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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