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국행 무차회서 공동체 가치 강조
발안만세시장 음식축제로 상권 활력 도모

시는 18일 용주사에서 열린 ‘2026년 국행 무차회’와 향남읍 발안만세시장의 ‘제3회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두 행사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음식을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시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시장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의 공동체 가치로 이어가는 한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문화가 전통시장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용주사에서 진행된 국행 무차회는 선화전과 학술세미나, 조포사 체험 프로그램 ‘두부야 놀자’, 본식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17일 체험 행사에는 이준 황손을 비롯한 황실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날 본식에는 정 시장과 권칠승 국회의원,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준 황손 등이 참석했다.
라오스 문화유산미술부청장과 종교부청장, 용뜨사원 주지스님 등도 함께해 양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능침사찰이자 조선 후기 조포사로 왕실 제례문화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정조대왕이 1790년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양과 불법을 베푸는 국행 무차회를 열도록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올해는 기존 수륙대재에 왕실 제례를 더해 국행 무차회로 확대 봉행했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 불교의식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데 뜻을 뒀다.
정 시장은 “국행 무차회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자비와 나눔을 실천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함께 마련된 선화전은 오는 22일까지 용주사에서 이어진다.

이날 향남읍 발안만세시장 일원에서는 제3회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이 열렸다. 음식문화 특화거리인 ‘만세맛길’을 알리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베트남 음식과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베트남 전통장난감인 쭈온쭈온 만들기와 전통모자 논라 만들기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이웃 나라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했다.
떡메치기와 요리 경연, 월남쌈 먹기 게임도 펼쳐졌다. 다문화타악기 연주와 사자탈춤, 베트남 민속춤, 전통의상 페스티벌, 만세울림밴드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로 다른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은 시민 간 교류를 넓히고 전통시장을 찾는 즐거움을 더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축제가 발안만세시장의 특색 있는 음식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