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인 고양창릉과 김포 풍무역세권,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 4곳에서 지난해와 올해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비교한 결과 올해 분양한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가 모두 상승했다.

김포 풍무역세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월 분양한 B4블록 '호반써밋 풍무III'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6250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B5블록 '김포풍무역세권 호반써밋'의 7억150만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6100만원 높아졌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올해 6월 공급된 '평택고덕우미린프레스티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5750만원 올랐다. 인천 검단신도시 역시 올해 6월 분양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3630만원 높게 책정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만 공급 시점과 택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이 서로 달라 실제 분양가격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건축비 가산비 등을 토대로 분양가격의 상한을 정하는 제도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제한하지만 원가 상승분까지 고정하는 구조는 아니다.
실제 건설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격에 반영되는 건축비도 오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9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상승 전환한 이후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하는 기본형건축비를 ㎡당 223만7000원에서 232만8000원으로 4.07% 인상했다.
앞서 7월에도 고강도 철근 가격이 약 18.6% 오른 점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당 222만원에서 223만7000원으로 0.77% 비정기 인상했다. 두 달 사이 기본형건축비가 두 차례 상향 조정된 셈이다.

남광토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74·84㎡, 총 548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향후 확정되는 분양가격이 주요 관심사다.
교통 여건으로는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GTX-D(계획)와 S-BRT(예정)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도보권에 계획돼 있으며, 수변 산책로와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계획)를 비롯해 대한항공과 DN솔루션즈 등 기업들의 연구개발·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사업자들의 분양가격 상승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올랐다. 연구원은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 원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을 일정 수준 억제하는 제도이지 건축비 등 원자재가 상승 자체를 막는 제도는 아니다"며 "최근 공공택지에서도 후속 공급 단지의 분양가격이 앞선 단지보다 높아지는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공급되는 단지의 가격과 입지,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