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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사고 2년 새 40% 급증...사망사고도 두 배 이상 늘어

이종균 기자

입력 2026-10-20 14:06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서울 시내버스 사고가 2년 사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사고도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버스 운행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전은혜 부위원장(국민의힘·광진4)은 서울 시내버스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가 2023년 2343건에서 2025년 3279건으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고는 2023년 2343건에서 2024년 2811건, 2025년 3279건으로 3년 연속 늘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936건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약 40%에 달한다.
서울 시내 버스/뉴시스
서울 시내 버스/뉴시스
사망사고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6건이었던 사망사고는 2024년 12건으로 두 배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건까지 증가했다. 2년 사이 8건이 늘어난 수치다.

중상사고는 2023년 480건에서 2024년 430건으로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56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년보다 138건, 2023년과 비교하면 88건 늘어난 규모다.


경상사고도 증가했다. 2023년 2304건에서 2024년 306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498건을 기록했다. 2년 동안 1194건 증가했다.

차량이나 시설물 등에 피해를 입힌 대물사고는 2023년 1275건, 2024년 1536건, 2025년 1784건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2023년 대비 증가폭은 509건으로 약 39.9%다.

전체 사고뿐 아니라 사망·중상·경상·대물사고 등 주요 항목에서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기존 버스 안전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부위원장은 시내버스가 많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교통수단인 만큼 사고 증가를 단순한 통계 변화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내버스는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사고 증가는 단순한 통계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고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서울특별시의원/서울특별시의회
최정은 서울특별시의원/서울특별시의회
사고 예방을 위한 서울시와 버스회사의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기했다.

운전자 안전교육과 운행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노선과 구간을 분석해 위험 요인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 유형과 원인에 맞춘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 부위원장은 "운전자 안전교육과 운행관리, 사고 다발 노선 및 구간 점검, 사고원인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서울시와 버스회사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사고 감소 성과를 만들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버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통계는 2026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기준으로 하며, 2026년 실적은 재정지원금 산출이 확정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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