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감서 지적..."피해목 4배 폭증하는 동안 방제 예산 두 배 늘었지만 실효성 없어“

주철현 의원은 “지역구인 여수만 하더라도 50~60년 전 무성했던 소나무숲은 대부분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소나무마저 재선충병으로 고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소나무 식생 변화와 재선충병 확산 추세를 고려해 방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방제 예산은 두 배로 늘었는데 피해목은 네 배 이상 폭증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피해가 확산되는 만큼, 현재의 방식으로는 재선충병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책 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한편에서는 재선충병을 방제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소나무를 계속 심고 있다”며, “산림청 스스로 재선충병 확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학계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기존 소나무숲의 25%가 혼합림으로 전환됐으며, 기후변화로 기온이 2~3℃ 이상 상승하면 재선충병 피해율이 최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어 주 의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규 소나무 조림 원칙적 중단 ▲지역별 기후·생태에 적합한 대체림 조성 ▲문화재·역사적 경관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숲에 방제 예산 집중 ▲그 외 지역은 예방적 벌목과 수종 전환으로 관리 방식 개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철현 의원은 “모든 소나무숲을 똑같은 방식으로 지키려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보전 가치가 높은 숲은 확실하게 지키되 그 밖의 숲은 기후변화에 대비하도록 관리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