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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덕적 UAM 실증 완료…섬 주민 이동편의 높인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21 11:03

헬기 대역기로 해상노선 비행…통신·교통관리 통합운용 점검
의료·생활·긴급이동 수요 반영…후속 실증·단계적 도입 추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One Team’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인천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One Team’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영종도와 덕적도를 잇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마치고 섬 주민을 위한 공공형 항공교통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의료기관 이용과 생활서비스 접근, 긴급이동 등 도서지역의 교통수요를 미래 모빌리티와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것이다.

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One Team’과 함께 지난 20일 영종도~덕적도 노선에서 도서지역 공공수요 기반 UAM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UAM 대역기인 헬기를 활용해 진행했다. 실제 UAM 기체를 이용한 상용운항에 앞서 해상노선의 운항 조건과 통신·교통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생활·긴급이동…섬 지역 공공수요 반영

실증은 ‘2026년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섬 주민들이 내륙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생활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공형 서비스의 운용 가능성을 살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구성된 K-UAM One Team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축적한 통합운용 역량을 도서지역에 적용했다. 기술 검증을 넘어 주민의 실제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교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헬기로 해상노선 검증…실시간 운항·통신 연계

비행은 영종도 거잠포·왕산마리나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노선 설계에는 공항 주변 공역과 기존 항공교통 흐름, 해상 비행 특성, 이착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운항 조건과 절차를 마련하고, 인천시 UAM 플랫폼과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운항관리와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통신 및 정보공유 기능을 점검했다. 버티포트는 UAM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비행 중에는 실시간 위치와 주변 교통 상황을 확인하며 통합운용 체계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통신망과 시스템 간 연계 상태도 점검해 향후 운용체계 구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시는 공공수요 발굴부터 노선 설계, 실제 비행 검증까지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협력한 국내 최초의 도서지역 공공수요 기반 UAM 실증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착륙 기반·안전관리 보완…단계적 서비스 준비

시는 실증에서 확인한 운항 조건과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노선 운영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착륙 인프라와 통신·교통관리 체계, 안전관리 방안도 보완한다.

거잠포와 덕적도를 중심으로 버티포트 조성과 기존 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국토교통부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후속 실증 및 단계적 서비스 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실증은 UAM 기술을 도서지역의 실제 교통수요와 연계해 공공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인천의 UAM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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