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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익 421억 전년比 119%↑…개인사업자대출 성장 견인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0-30 16:37

/케이뱅크
/케이뱅크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빠르게 늘리며 3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업대출 잔액이 1년 새 89% 증가한 가운데 대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동반 성장했다.

30일 케이뱅크는 2026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1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약 10% 증가했다.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와 가상자산 예치금 감소에도 '코드K 정기예금'과 시즌제 상품 '궁금한 적금' 판매가 수신 기반을 뒷받침했다.

여신 잔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기업대출이 여신 성장을 주도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고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까지 확대됐다. 올해 전체 여신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기업대출이 차지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

2022년 보증대출 상품 출시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공급한 금액은 2조1000억원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5%로 집계됐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대출 등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금융을 확대하면서 건전성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6.7%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성장에 따른 여신자산 확대가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8%에서 올해 1.60%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8.3% 늘어난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0.60%에서 0.62%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9%에서 0.60%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올랐다. 케이뱅크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높은 수준으로 적립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9.5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금융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확대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에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공동주택과 상업용 부동산까지 확대하고 대출 자금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으로 넓혔다.

연내 네이버페이와 함께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을 선보이고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한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이달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했다. 향후 법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도화 일정에 맞춰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기업 금융 시장 확장 및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등 고객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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