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0(금)

2년 넘게 임시주택 거주 중인 이재민 위로
"포항 지진 이재민 고통 아직 끝나지 않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과 주민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먼저 이재민 이주단지에 들러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2년이 넘도록 임시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

이어 포항 지진 트라우마센터에서 스트레스 측정, 심리치료 등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흥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지진피해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지진 발생 후 체육관에서 세 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과 시행령 제정을 통해 지진 피해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 방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진 774일, 포항을 다시 찾았다. 흥해 체육관에 남은 70여 가구 이재민들과 대화. 임시주택, 트라우마 센터, 흥해 전통시장에 들러 주민들의 삶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민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국회가 의결해준 특별법으로 포항시 및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포항 지진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진 발생 바로 다음날인 2017년 11월16일에도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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