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AI 등 디지털 기술과 만난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담론 주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네스코 다자회담 내 한국 주도 행사 개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오는 25, 26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유네스코 다자회담(Multistakeholder Dialogue) 내 한국 주도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진흥원의 후원하에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유네스코 다자회담(UNESCO Multistakeholder Dialogue)’은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의 등장 등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자리다. 유네스코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정부 간 기구, 문화·교육 기관, 교사, 예술가, 문화 전문가가 참여해 문화예술교육 어젠다를 공동으로 점검한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국 정부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의해 매년 5월 넷째 주로 선포한 <202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주요 연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국은 오랜 시간 문화예술교육 논의를 주도해온 국가로서 디지털과 AI 등 핵심 주제 세션, 홍보 부스, 특별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참여한다.

25일 개막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이 디지털과 AI, 창의성, 회복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반영한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 개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한다.

먼저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디지털 기술과 AI 포커스 세션에서 ‘AI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시대 문화예술교육이 당면한 도전과 기회,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인문, 예술, 기술, 교육 등 범분야 공동의 협력과 협업’을 제안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특별 세션에서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박성필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이지회 학예연구사 ▲교육진흥원 예술교육기반본부 장희경 본부장이‘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 디지털과 AI, 문화예술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발제한다. 국내에서 추진한 시도와 성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윤리적 문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유네스코 본부 세귀르 홀에서는 국내외 관계자들 3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 주도 리셉션과 ‘꿈의 댄스팀’과 안은미 무용단의 특별 퍼포먼스 <으라차찬> 무용 공연이 있을 예정으로, 다자회담에 모인 이들의 예술 감각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정책 목표와 성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꿈의 댄스팀’ 앰버서더이기도 한 무용가 안은미를 중심으로 무용 교육자, 학부모, 어린이가 직접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다자회담 기간 중 현장에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과 성과를 소개하기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해외관계자들에게 한국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세계 각국의 다자회담 참석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예술창작 활동이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홍보 부스를 통해 현장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미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자 한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은 “전 세계가 공동으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선도국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며, “생성형 AI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마주한 문화예술교육의 여정에 전문가, 관계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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