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범의 千글자]...바보야, 최우선 과제는 인구문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0808410602246a9e4dd7f12113115985.jpg&nmt=30)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라 국내외 통계와 수치, 논문 등을 바탕으로 학자들의 자문까지 거친 예측이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에 달린 “한국은 단지 인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희망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댓글은 의미심장합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강요되는 지나친 경쟁, 행복하지 않은 어린이, 불안정한 일자리, 비싼 주거비용 등을 해결하지 않고 돈만 주면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정책을 꿰뚫어 본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현재 저출생 해결이 쉽지 않은 이유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응축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불평등과 생존경쟁, 장시간 노동과 고용 불안, 수도권 집중과 부동산 투기에 따른 높은 주거비, 지역 소외 같은 것들 모두가 청년들의 삶을 불안으로 몰아넣는 요인들입니다. 여기다 유리천장과 성별 임금격차 등으로 대표되는 성차별 구조는 여성으로 하여금 아이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도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희망을 걸어볼 만한 전환점 중 하나가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입니다. 그런데 정작 안타까운 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어떤 후보에게서도 희망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신형범의 千글자]...바보야, 최우선 과제는 인구문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0811240443746a9e4dd7f12113115985.jpg&nmt=30)
저출생으로 야기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경제동력 상실, 지역불균형 심화, 개인고립 등이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현재 다뤄야 할 국가 아젠다에서 인구문제는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끝났다’는 비관 대신 희망과 미래를 밝게 바라볼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는 어디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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