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사고 현장서 3명의 목숨 구한 유 씨의 지입 일자리 유지 위해 지원 나서

H&상민통운, ‘오송참사’ 지입차 의인에 특장장비 지원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지입차 전문업체인 ㈜H&상민통운(에이치앤 상민통운, 대표 황철우)이 ‘오송 지하차도 의인’인 유병조(44) 씨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월 15일 충북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며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당시 긴박하고 처참했던 상황 속, 화물차(지입차) 운전기사인 유병조 씨는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올려 구조했다.

유 씨는 당초 자신의 차량을 희생하며 버스를 밀어 올려 함께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려고 시도했으나, 자신의 차량도 침수되어 실패하자 버스 밖으로 나온 승객 3명을 구출했다.

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을 일으킨 유 씨이지만, 유 씨의 화물차는 완전히 침수되어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1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화물운송인 커뮤니티 ‘영운모(네이버)’의 회원이었던 유 씨의 사정을 접한 많은 기업들이 유 씨의 일상생활 회복을 응원하며 지원에 나섰다.

앞서 현대자동차에서는 유 씨에게 신형 화물차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형윙바디 지입 전문운수회사이자 ‘영운모’가 인증하는 대표 기업인 H&상민통운도 소식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한성특장과 함께 유 씨가 예전과 같은 지입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동가변축과 윙바디 특장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H&상민통운 관계자는 “지입차 운전기사 중에는 유병조 씨처럼 선량한 마음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며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는 지입차주분들을 위한 포상제도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형화물 물류전문기업인 H&상민통운은 투명경영·소통경영을 적극도입하고 직영배차 시스템을 운영하여 함께 일하는 지입차주분들에게 안정적인 지입일자리를 제공하는등 물류 전반에 걸쳐 선진적인 문화 조성에 힘쓰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외물류사업 강화에도 나서며 고객을 위한 ‘Total Logistics Solution’을 제공 중이다.

H&상민통운, ‘오송참사’ 지입차 의인에 특장장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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