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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동반하는 어깨충돌증후군, 방치는 금물

입력 2023-09-25 10:07

어깨통증 동반하는 어깨충돌증후군, 방치는 금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요즘 어깨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져서 관절 내부의 윤활제가 감소하여 관절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갑작스러운 무리한 활동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야외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해 다양한 어깨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깨질환 중 하나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갑골의 일부인 ‘견봉’이 어깨 주변의 힘줄과 마찰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은 30~4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고 어깨 사용이 많은 직업군, 운동선수, 전업주부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앞쪽과 가장자리 부위의 통증과 야간에 더욱 심해지는 야간통을 꼽을 수 있다. 또 어깨를 움직일 경우 견봉 뼈 아래에서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이물감인데 이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신체 중 움직임이 많은 어깨관절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팔과 어깨 운동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어깨통증을 야기하는 비슷한 증상이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계획이 중요하다"며 "만약 능동운동과 수동운동이 모두 제한된다면 오십견을, 능동운동은 제한되나 수동운동이 가능하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회전근개에 반복되는 마찰로 인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어깨충돌증후군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회전근개 손상이 함께 진행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김대환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는 관절의 내부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수술법으로 작은 절개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미세한 손상부위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며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좁아진 견봉 뼈와 회전근개의 공간을 넓혀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이에 대한 치료 역시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증상을 방치할 경우 2차 어깨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어깨사용이 많다면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좋으며, 어깨 통증이 장시간 사라지지 않고 결리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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