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953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집계다.
반도체 대형주 매도 비중이 컸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 5조34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5조2778억 원어치를 팔았다. 두 종목 순매도 규모는 모두 10조6243억 원이다. 전체 순매도 물량의 약 73.3%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흐름도 반도체 매도에 무게가 실렸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15조44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는 95조 원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국인 매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차익실현 매물이 함께 나온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수급 변화는 업종별 온도 차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로봇과 에너지저장장치, 2차전지 관련주에는 일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단기 차익실현과 업종 재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외인과 기관투자가는 정해진 투자 밴드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며 "최근 매도세는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 비중이 오버웨이트하자 이를 낮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물량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