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장, "연준 본부 리모델링 조사 끝날때까지 자리 지키겠다" 이례적으로 강경 발언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사실상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거듭 강조하며 정치권의 압박이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진은 당분간 과반 확보가 어려워졌다.
파월 의장은 "이번 조사가 투명하고 최종적으로 완전히 끝날 때까지 연준 이사직을 떠나지 않겠다"며 "최근 상황 전개에 고무됐지만 남은 절차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이고 개인적인 공격이 "연준 113년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 같은 공격이 연준이라는 기관 자체를 흔들고 있으며 정치적 요인을 배제한 통화정책 수행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이 금융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다.
연준 의장은 일반적으로 백악관의 재임명 없이 4년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이는 차기 지도부로의 원활한 권력 이양을 위한 것이다. 의장 임기를 마친 뒤에도 연준 이사직을 3년 이상 유지한 마지막 사례는 1948년 매리너 에클스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파월 의장의 거취였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됐지만, 파월 의장이 완전히 물러날지 여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연준 내부 권력 균형에 중요한 변수였기 때문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주 연준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한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재수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파월 의장은 "모든 절차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연준을 떠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