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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AI도 흉내 못 낼 무대"...대한민국 대학연극제 24일 대장정 성황리 폐막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03 08:42

본선 14개 팀 열연…경희대·중앙대·동아방송대·인천대·경성대 '베스트5' 선정
평균 객석점유율 89.2%…이 시장 "용인, 청년예술과 문화도시로 키워갈 것"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24일간 전국 대학생 연극인들의 열정으로 물들었던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본선 진출 대학 연극인과 연극계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체류형 대학생 연극축제인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학연극제에는 전국 49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24일 동안 용인 곳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호흡했다.
7-1.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선언을 하고 있다./용인시
7-1.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폐막선언을 하고 있다./용인시
◇AI 시대에도 대체할 수 없는 '연극의 힘'

이 시장은 폐막식 격려사를 통해 대학생 연극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며 연극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일이 조금 넘는 긴 기간 여러분이 꾸민 무대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상상력, 창발성을 모두 보여준 무대였고, 여러분이 만든 무대 하나하나가 곧 하나의 우주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지만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무대를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고, 연극을 사랑하는 분들과 많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도 대학연극제는 계속될 것이니 여러분이 대학생인 동안 매년 다시 용인에서 만나자"며 "어디에 있든 사랑하는 연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며 용인특례시도 앞으로 더욱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는 박현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정재호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연극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미래 연극계를 이끌 대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폐막식은 참가자들이 합숙 기간 함께 준비한 합동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24일간의 여정을 담은 기록 영상이 상영돼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용인산림교육센터 등에서 함께 생활하며 작품을 준비한 대학생들의 일상과 무대 뒤 치열한 노력, 교류 과정이 영상에 담기며 연극제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소통과 성장의 축제였음을 보여줬다.

이어 인기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폐막식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으며, 이상일 시장과 14개 대학 대표 기수단이 함께 폐막을 선언하며 24일간 이어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7-2.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용인시
7-2.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상일 시장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용인시
◇전석 매진 흥행…용인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폐막식에서는 본선 참가 14개 대학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희대, 중앙대, 동아방송대, 인천대, 경성대가 '베스트5'에 선정됐다.

앙상블상은 무대연기 부문에서 동양대, 무대 스태프 부문에서는 대진대가 각각 수상했다.

참가자들의 협업과 교류 성과를 기념하는 네트워킹상은 '팔랑귀'팀(실험적 마인드), '일낼분들'팀(창의적 마인드), 'GO사리 삑사리'팀(협력적 마인드)이 각각 받았다.

참가자들이 직접 선정한 특별상은 경성대 김경훈 학생과 중앙대 정다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올해 대학연극제는 흥행 성과도 두드러졌다. 본선에 오른 14개 작품이 사전 예매 단계에서 모두 매진됐고, 평균 객석 점유율도 89.2%를 기록해 지난해 85%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경기대 '마라/사드', 경성대 '이카이노 바이크', 경희대 'dOnut', 단국대 '비밀의 화원', 대진대 '아메샤', 동양대 'ONCE ON THE ISLAND', 동아방송대 '그린 플레이스 2.0', 서경대 '바비(barbie)', 서울예대 '영점', 성결대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 인천대 '한여름 밤의 꿈', 중앙대 '두 코리아의 통일', 청운대 '피그말리온들', 호원대 '푸르른 날에'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전국 대학생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청년예술과 공연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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