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틀간 32% 넘게 폭락...알파벳 애플 등 빅테크주, 이틀째 약세 이어가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2%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5조달러선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5.3%, SK하이닉스 ADR 7.95%, 대만 TSMC 6% 떨어졌다. 인텔은 무려28% 넘게 폭락, 이틀 간 32% 넘게 떨어졌다.
빅테크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4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1% 넘게 내렸다. 스페이스X는 6.4% 급락했고 테슬라도 0.87%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이틀 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2.25포인트(1.09%) 내린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40.32포인트(1.82%) 하락한 758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떨어진 2만5437.0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3.3% 급락하기도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웰스 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수석부사장은 "오늘뿐 아니라 이번 주 전체가 AI의 미래, 투자 수익이 날 것인지, 난다면 얼마나 빨리 날 것인지에 관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스티튜트의 크리스 갈리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적 기준선이 매우 높다"며 "그 기준을 넘지 못하면 곤경에 빠진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이 터지면서 관련 종목도 무너졌다.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로빈후드는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한 달여 만에 7만7000달러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의 눈은 다음 주로 향한다. 애플은 2일 분기 실적을 내고, AMD와 퀄컴, AI 분석기업 팰런티어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역시 AI 거래의 향방을 가늠할 잣대다. 7일에는 10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앞서 3분기 성장률이 연율 3.4%로 강했지만, 고용 둔화가 이 성장 서사의 빈틈으로 지적돼왔다.
11월 3일 중간선거도 변수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 데이터센터와 AI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전기료 상승과 환경 문제로 반대 여론이 거센 상태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민주당이 압승하면 AI 종목과 기술주 전반, 나아가 시장 전체에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