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 평균 1901만8000원 기록, 공사비 상승·준공 물량 감소 속 핵심 입지 청약 경쟁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095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1만7000원보다 25.7% 오른 금액이다.

분양가 상승세는 서울 주요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가격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월 동작구에서 분양한 '써밋 더힐' 전용 84㎡ 분양가는 29억원대,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27억원대로 책정됐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20억원을 웃도는 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성남시 분당구에서 공급된 '더샵 분당하이스트' 전용 84㎡는 27억~29억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지난해 8월 과천시에서 청약을 진행한 '디에이치 아델스타' 역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4억원대에 달했다.
분양가격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건설공사비 상승이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로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도 지난 9월 4.07% 인상됐다. 공사비와 건축비 상승이 신규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주택 공급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은 8만7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었다. 서울 역시 2만5630가구로 19.1% 감소했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오티에르반포'가 평균 710.23대 1, '이촌르엘'이 134.97대 1, '동작센트럴동문디이스트'가 1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안양에버포레자연앤e편한세상'이 평균 57.1대 1, '더샵 분당센트로'가 51.3대 1, '더샵 송도 그란테르' G5-6블록이 50.03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분양가 상승 흐름 속에서 11월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문래동3가 일대에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2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을 비롯해 영등포역, 영등포구청역,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인근에는 타임스퀘어 등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반포124'와 롯데건설의 '서초 롯데캐슬 아트팰리스'가 11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 30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계룡건설이 시흥거모지구 B-5블록에 '엘리프 시흥 더프라임' 338가구를 공급한다. 한화 건설부문도 평택시 세교동에서 전용 84·116㎡, 총 1098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지제역' 분양에 나선다.
의정부에서는 아파트 1252가구와 오피스텔 48실로 구성된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414가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분양가가 쉽게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라며 "분양가가 오를수록 청약 수요는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