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의 핸들을 잡고, 도로로 나와 엑셀·브레이크 패드를 밟았을 때 받는 느낌은 “전기차가 이럴 수 있어”라는 의문과 감탄이 공존했다. 재작년 아우디코리아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Q4 e-트론에서도 주행 성능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그 약간의 단점마저도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차 중량이 2630㎏ 넘는 고중량이지만, 액셀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가속력과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밀리지 않고 서는 제동력은 이 차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게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아우디코리아는 2018년 출시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하
<2편에 이어>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가속페달이 민감해 운전하는 데 애를 먹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눌러주면 부드럽게 속도를 붙였고, 가속을 위해 힘을 줘 밟으면 이에 응답하듯 가속이 붙었다. 아내가 전기차라면 무서워하는 게 이 대목이었는데 걱정을 덜었다.또 아내가 멀미를 잘 느끼는 편이어서 울컥되는 운전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 때문에 회생제동을 하는 전기차를 패밀리카로 주저했었다. 하지만 Q4 e-트론은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회생제동 시 울컥함이 없었다. 오히려 부드럽게 감속되는 회생제동 덕분에 고속주행, 코너링에서도 부담 없이 운전을 맘껏 즐
<1편에 이어>시승은 제주시 오등동을 출발해 서귀포시 표선면과 하효항, 한라산을 오르는 1100고지를 거처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도는 코스였다. 총 207㎞ 달하는 코스로 도심·산간도로를 모두 누비며 아우디 Q4 e-트론 40 프리미엄 모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도로에 올라서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가속성을 볼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음에도 내연기관이 아닌 만큼 엔진소음이나 배기음이 전혀 없어 목소리를 작게 이야기해도 동승자와 대화가 가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우디의 디테일이 숨어 있었다. 전기차의 경우 엔진소음 등이 없어지면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과 풍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우디
“자기야, 우리 이 차 사면 안 될까.”아우디의 ‘Q4 e-트론 40’을 직접 타보고 난 뒤 아내에게 한 말이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24~28일 제주에서 언론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개최해 아우디 Q4 e-트론을 타볼 수 있었다.전기차로 새로운 패밀리카 구매를 고민하는 본 기자에게 아우디의 ‘Q4 e-트론’은 지난달 열린 출시 행사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또 하나의 전기 SUV에 지나지 않았다.이미 알려진 대로 Q4 e-트론은 국내 인증 과정에서 저온 주행가능거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 모델은 보조금 혜택 대상이다.)남자들이라면 아우디 브랜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