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한종희 부회장, "올해 재도약 위해 인수합병(M&A) 이뤄낼 것" 보도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들이 오후 1시 40분 현재 1000억원 가량 순매수에 힘입어 2.6% 오르며 5만9000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8000억원 가량 주워담았다.
이날 새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25 GTC'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이 없어 실망감에 엔비디아 주가가 3% 넘게 하락한 반면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는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질의응답을 갖고 "최근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스마트폰·TV·생활가전에서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이슈와 이에 따른 보복 관세 움직임이 글로벌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부회장이 올해 의미있는 인수합병(M&A)를 이뤄내 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따라잡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9일 "HBM시장을 이끌어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다. 12단 기준으로 용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인프라) 사장(CMO, Chief Marketing Officer)은 "당사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며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같은 호재에도 외국인들의 매도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