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범용인공지능(AGI) 뛰어넘어 인간 능력 초월하는 AI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그룹(MAI)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가 이끄는 MAI 초지능 팀을 신설했다"며 "이곳이 세계 최고의 AI 연구·개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기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모든 부문에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을 보유한 AI라면, 초지능은 이를 넘어서는 수준의 AI를 뜻한다.
MS가 이처럼 본격적인 초지능 개발을 발표한 것은 최근 오픈AI가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MS의 '족쇄'가 풀렸기 때문이다.
MS는 지난 2019년 오픈AI에 투자하면서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는 대신 이를 이용해 AGI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관련 조항이 수정돼 MS도 독자적인 AI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MS는 이를 예상한 듯 2022년 회사를 떠난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술레이만을 지난해 3월 다시 영입해 'MAI' 조직을 꾸리는 등 관련 준비를 해왔다.
다만 술레이만 CEO는 이날 발표에서 "MS AI는 '인간 중심 초지능'(HSI)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HSI의 사례로 인간을 돕는 'AI 동반자'와 '의료 초지능', '청정에너지 AI' 등을 거론했다.
앞서 메타도 지난 7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를 설립했다.
당시 메타는 오픈AI나 구글 등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지자, 단계를 건너뛰어 초지능을 개발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그 CEO 알렉산더 왕에게 연구소 지휘를 맡기는가 하면, 대니얼 그로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 등 최고급 '두뇌'를 연이어 영입하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