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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 초청 ‘제20회 김옥길 기념강좌’ 11월 6일 개최

입력 2025-11-04 21:58

-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 ‘세계적 석학이자 포스트휴머니즘 연구 최고 권위자’
- '대전환 시대 “새로운” 인문학, 비평과 긍정' 주제로 강연

제20회 김옥길 기념강좌 포스터. (사진제공=이화여대)
제20회 김옥길 기념강좌 포스터. (사진제공=이화여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는 오는 11월 6일(목) 오후 4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제20회 김옥길 기념강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포스트휴먼·페미니즘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명예 석좌교수를 초청해 ‘대전환 시대 “새로운” 인문학, 비평과 긍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화인문과학원(원장 김애령)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적 도전과 가능성을 포스트휴먼 철학과 페미니즘 관점에서 조망해 보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전혜숙 이화인문과학원 교수의 사회로 김애령 이화인문과학원장의 개회사,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진다.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는 1954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호주 국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에 여성·젠더 연구 및 인문학 분야의 개척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인문학 센터(Centre for the Humanities)’를 창립해 초대 소장(2007~2016)을 역임했다.

학계 최고 권위 중 하나인 훔볼트 연구상을 포함해 다수의 국제적 상을 수상했으며, '포스트휴먼(The Posthuman)'과 '포스트휴먼 지식(Posthuman Knowledge)' 등 주요 저서는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포스트휴먼’ 담론을 선도해 왔다.

이번 특강에서 브라이도티 교수는 급변하는 기술과 생태 환경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 사회적·문화적 변화, 그리고 인문학이 미래 사회에서 수행할 비평적·창조적 역할을 조망한다.

특히 '포스트휴먼'과 '포스트휴먼 지식'에서 제시된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서는 상상력과 윤리적 성찰, 긍정적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 후에는 이화여대 김남시 조형예술학부 교수와 신상규 이화인문과학원 교수의 지정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다음 날인 11월 7일(금) 오후 2시에는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김옥길 기념강좌’와 연계한 대학원생 콜로키움이 열린다.

콜로키움은 김애령 이화인문과학원장의 개회사와 박성연 학사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하며, ‘포스트휴먼 지도 그리기: 변화를 힘으로, 가능성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학문적 성찰과 실천적 통찰을 동시에 아우르는 학제간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콜로키움에서는 ‘포스트휴먼 예술과 페미니즘’과 ‘포스트휴먼의 렌즈로 인문학 다시 쓰기’를 주제로, 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과 국문학, 생명과학, 철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여 학생들과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가 함께 ‘곤경에 맞서 지도 그리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강좌의 의미를 확장한다.

‘김옥길 기념강좌’는 여성교육과 사회정의 실현에 헌신한 김옥길 선생(1921~1990, 이화여대 제8대 총장)의 뜻을 기리고,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화여대 대표 학술강좌이다.

김옥길 선생은 이화여대 총장, 문교부 장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 여성교육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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