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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세장 오면 주가 17만5천원까지 간다"...모건스탠리, 목표가 14만4천원 유지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1-11 14:21

모건스탠리,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호황 2027년까지 지속될 지는 내년 중반 상황에 달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1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강세장이 올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5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강세장이 올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5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메모리-최대 가격 결정력(Memory–Maximum Pricing Power)' 보고서를 통해 "DRAM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 시각을 유지해 오던 모건스탠리는 올해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근거로 '따뜻한 겨울(A Warm Winter This Year)'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 뷰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은 미지의 영역이고, 사이클의 강점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기대했다.


특히 "모두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도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판단했다.

실제 메모리 가격은 급격히 오르고 있다. DDR5(16Gb) 현물 가격의 경우, 9월 7.5달러였지만 현재는 20.9달러로 336% 급등했다.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심성전자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 추정. 자료=Quantiwise, 다올투자증권
심성전자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 추정. 자료=Quantiwise, 다올투자증권

모선스탠리는 "아직 서버 DRAM 최고 가격(현재 Gb당 1달러, 2018년 1분기 Gb당 1.25달러)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이는 잠재적 상승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하이퍼스케일 고객역학을 고려할 때, 최고 가격은 2018년 초 클라우드 슈퍼사이클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메모리 기업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삼성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P/B 1.95배를 적용한 14만4000원으로 변동이 없다"며 강세장에서는 최대 1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는 73만원이며, 강세장에서는 85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투자는 간단하다"며 "사이클 상승기에는 마진이 확대되고, 주가가 상승하며, 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의 혜택을 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질문은 메모리 부문의 이익이 2027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인가"라며 "이는 2026년 중반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이러한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은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의 고유한 특징인 불편함과 변동성을 견뎌내고, 시장 변동 속에서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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