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상품 테마형 출발…국내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최대
'TIGER 반도체' 누적수익 1283%…삼전·하닉 집중 투자
"차별화된 상품 공급 통해 투자자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1일) 기준 TIGER ETF의 국내 주식 테마형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25조4977억원(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5년 2월 말 기준 6조7505억원 수준에서 1년 만에 4배 규모로 성장했다.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약 50%에 달한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국내 주식 테마형 ETF의 순자산 규모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크다.
개별 상품으로만 봐도 2021년 상장된 TIGER 반도체TOP10이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상품으로 올라 있다. 11일 기준 순자산 총액은 8조168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가장 높게 담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일 기준 시장 규모는 72조9296억원으로, 지난해 말 44조7382억원과 비교해 약 3개월 만에 28조원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등 특정 산업의 성장 스토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테마형 ETF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개별 종목 투자 대비 분산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데다 특정 산업의 상승 흐름을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ETF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ETF를 처음 선보였다. 1호 상품은 'TIGER 반도체'와 'TIGER 은행'이다. 당시 액티브 주식운용 강자로서 블루칩 중심의 성장 산업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첫 ETF 역시 테마형 상품으로 시작했다. 11일 기준 TIGER 반도체는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1283%를 기록하며 테마형 상품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국내 최초로 'TOP10 ETF'도 출시했다. 'TIGER 코리아TOP1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유동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해당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2.71%를 기록하며 비교지수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 121.07%와 비교해 71.64%p 앞선 성과를 냈다. 국내 증시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과정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압축 포트폴리오 전략의 강점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ETF는 장기 투자와 혁신성장 테마를 통해 대한민국 ETF 시장에서 투자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