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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원·충북 ‘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글로벌 양자경제 패권 선점”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21 18:29

송도 중심 초광역 바이오 벨트 구축…몽골선 19년째 ‘희망의 숲’으로 탄소중립 외교도 결실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미래 산업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자기술과 바이오산업을 결합한 초광역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여기에 몽골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까지 성과를 내며 글로벌 기후 외교 도시로서의 위상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1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와 함께 ‘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국가 양자 클러스터 유치에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지자체와 대학, 병원,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초광역 양자·바이오 협력 모델로, 인천-강원-충북을 연결하는 ‘K-양자 바이오 트리니티(K-QBT)’ 구축이 핵심이다.

◇“양자·바이오 융합”…대한민국 미래 100년 승부수

이날 행사에는 하병필 행정부시장과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3개 지자체 및 혁신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비롯해 14개 대학 간 협약, 136개 기업·병원·유관기관의 참여의향서(LOI) 체결이 이어졌다.

특히 인천의 IBM 127큐비트 양자컴퓨터와 충북의 IQM 5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연계하고, 강원의 의료 실증 인프라를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전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협력 모델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잇는 국가 차원의 균형 발전 모델이자 세계 양자경제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산업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양자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공모 접수를 마감했으며 오는 7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양자기술은 이제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화의 길로 진입하고 있다”며 “R&D부터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완성형 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몽골 사막에 만든 ‘인천의 녹색 방벽’
'2026 인천 희망의 숲’ 식목행사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인천시
'2026 인천 희망의 숲’ 식목행사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인천시
시는 같은날 몽골 울란바토르시 성긴하이르한구 조림지에서 ‘2026 인천 희망의 숲’ 식목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천지역 학생과 시민 자원활동단 29명을 포함해 몽골 현지 학생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잣나무 1000여 그루를 심었다.

‘인천 희망의 숲’은 지난 2008년 시민 주도의 황사 예방 나무심기 운동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인천시 지원 아래 총 157ha 규모의 대형 조림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축구장 220개 규모이자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몽골 현지에 식재된 나무는 약 25만 그루에 달한다.

특히 시는 올해 조림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이 1620tCO2eq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35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을 상쇄하는 규모다.

◇“탄소중립·미세먼지 저감·기후외교” 3중 효과

시는 희망의 숲 사업이 단순 조림사업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 한-몽 우호 증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후 외교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몽골 지역에 지속적인 녹지 축을 조성함으로써 동북아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은주 인천시 환경안전과장은 “인천 희망의 숲은 시민의 참여와 행정의 지원이 결합해 만든 공동의 자산”이라며 “몽골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인천이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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