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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전국 많은 비...행안부 대응 태세 점검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5-25 16:21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25일 밤부터 26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호우 대응 태세 점검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의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진행됐다. 지난 20~21일 전라·경상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뒤 다시 전국 강수가 예보되면서 연휴 기간 대응 공백을 막기 위함이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시작됐다. 비는 2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를 중심으로 80~150㎜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200㎜ 이상, 제주산지에는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한 비도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산지에는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행안부는 돌풍과 천둥·번개에 대비해 도로 표지판과 옥외광고물 등 대로변 시설물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방치되거나 흔들릴 위험이 있는 시설물은 신속히 철거하거나 보수한다.


배수시설 점검도 강화한다. 빗물받이와 우수관로, 배수펌프장에는 토사와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사전에 정비한다. 과거 침수가 발생한 지역은 현장 예찰을 늘린다.

침수 취약도로는 위험 징후가 보이면 즉시 통제한다. 지하차도 등은 짧은 시간에도 물이 빠르게 찰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 대상이다. 반지하주택 등 저지대 주거지역은 차수벽과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와 관리 상태를 미리 확인한다.
호우·태풍시 국민행동요령/행정안전부
호우·태풍시 국민행동요령/행정안전부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도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비가 이어지면 수위가 빠르게 오를 수 있어서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처럼 지반이 약한 곳은 사전 예찰과 응급조치를 강화한다.

행안부는 국민행동요령 안내도 확대한다. 5월은 지역행사와 영농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행안부는 집중호우 때 하천변과 농수로, 공사장 주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강수로 지반이 물을 많이 머금은 지역에 대한 관리도 이뤄진다. 행안부는 경남 산청 등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주민대피 지원체계 운영과 위험요인 사전 조치 상황을 살핀다. 집중호우가 끝날 때까지 지방정부의 현장 대응도 지원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강수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하천변·지하공간 위험지역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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