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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분당횃불교회, 음악저작물 이용 합의…종교시설 저작권 보호 '첫발'

입력 2026-05-29 14:54

- 교회 내 음악 이용 내역 최초 자발적 제출…지역 연합 네트워크 통한 확산 기대
- 음저협 본부서 체결식…이시하 회장 "창작자·이용자 상생 환경 조성할 것"
- 실질적 관리 체계 한계 극복…관련 양식 지원 등 행정적 부담 최소화 모색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시하 회장(사진 왼쪽)과 분당횃불교회 이재희 담임목사(오른쪽)가 음악 저작권 이용 합의서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저협)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시하 회장(사진 왼쪽)과 분당횃불교회 이재희 담임목사(오른쪽)가 음악 저작권 이용 합의서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저협)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와 분당횃불교회(담임목사 이재희)가 종교시설 내 음악저작물의 공정한 이용과 창작자 권리 보호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음저협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본부에서 분당횃불교회 측과 '음악저작물 이용 합의서'를 체결하고, 'KOMCA 협력 시설' 인증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분당횃불교회는 향후 예배 및 각종 종교 행사에서 사용하는 음악저작물 이용 내역을 음저협에 자발적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개별 교회가 자발적으로 음악저작물 이용 내역을 제공하는 첫 사례로, 종교계 전반에 저작권 보호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종교시설 내 음악 이용에 대한 창작자 권리 보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실제 이용 내역을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는 행정적, 현실적 한계가 존재했다.

음저협은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종교시설의 실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일선 교회에서 음악저작물 이용 내역을 원활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련 양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당횃불교회 역시 성남시기독교총연합회 등 지역 교회 연합 조직과 연계해 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홍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종교시설에서 활용되는 음악 역시 창작자의 소중한 권리 위에서 만들어진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교회 등 종교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희 분당횃불교회 담임목사는 "예배에 사용되는 찬양 역시 수많은 작사·작곡가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그 권리를 존중하고 지켜가는 일 또한 교회가 함께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교회가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건강한 예배 문화 확산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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