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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 한동희, 차세대 주연 배우 입지 다졌다…외압 이끌고 의심 수습한 조예린의 여정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6-17 09:45

‘취사병 전설이 되다’ 한동희, 차세대 주연 배우 입지 다졌다…외압 이끌고 의심 수습한 조예린의 여정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취사병 전설이 되다’ 한동희가 인물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15, 16일 방송된 11, 12회 최종회에서 강림소초장 조예린 중위 역을 맡은 한동희는 첫 방송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지탱했다. 그는 군 내부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분투해 온 인물의 긴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와의 완전한 동기화를 이뤄냈다.

이번 작품에서 한동희의 활약이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 원작 웹툰에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조예린을 맡아 입체적인 설득력을 부여했기 때문. 극 중 조예린은 윗선의 부조리한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동시에 부대 안팎의 복잡한 의심과 이해관계를 묵묵히 수습해 나가며 서사의 진정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최종회에 이르기까지 한동희는 매회 격변하는 상황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비리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는 날카로운 긴장감을 자아냈고, 소초원들과의 관계에서는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지휘관 캐릭터의 전형을 제시했다. 특히 극적 재미를 더하는 반전 표정 연기와 유연한 퍼포먼스 등 유쾌한 설정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인물 해석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한동희는 홀로 소신을 지켜내는 조예린의 조용한 투쟁을 섬세한 디테일로 시각화했다. 터뜨리는 대신 내면으로 삼키는 정교한 제어력과 대사에 무게감을 더하는 정밀한 어조는 배우 한동희가 지닌 내공의 깊이를 명확히 각인시켰다. 인물과 함께 묵직하게 성장하며 극을 이끈 그의 행보는 향후 주연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 최종회는 전국 유료가입가구 기준 시청률 7.618%를 기록했다. 첫 방송 당시 시청률 5.8%로 출발, 3회 이후 꾸준하게 7%대를 유지해왔다.

한동희는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으로 데뷔한 이래 tvN ‘슈룹’, MBC ‘일당백집사’,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운수 오진 날’, JTBC ‘비밀은 없어’,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품 활동으로 밀도 높은 표현력을 입증해 왔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감까지 안정적으로 증명해 낸 한동희가 향후 또 어떤 역량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방송 캡처]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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