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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車, 텍사스에서 도로 이탈 인근 주택 덮쳐...오토파일럿(주행보조시스템) 작동 중 사고 발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6-22 10:27

거실에 있던 70대 여성 사망...뉴욕타임스(NYT), "오토파일럿 안전성 결함 우려 다시 촉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텍사스주에서 주행보조 시스템을 켜고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 내부에 있던 70대여성이 숨지면서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주행보조 시스템을 킨 상태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텍사스주에서 도로를 이탈,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주행보조 시스템을 킨 상태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텍사스주에서 도로를 이탈,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케이티의 한 주택가에서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주택 벽면을 뚫고 돌진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마당 진입로를 지나 벽돌로 지어진 주택 내부까지 관통했다.

이 사고로 거실에 서 있던 마르타 아빌라(76) 씨가 차에 치여 구급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차 운전자는 조사에서 "사고 당시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차량이 직전 단계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고가 테슬라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안전성 결함 우려를 다시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측은 매뉴얼을 통해 "시스템 이용 중에도 운전자는 반드시 운전대에 손을 얹고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비상시 즉각 개입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인명 사고는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 관련 구급차 추돌 등 연쇄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2021년부터 정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2023년 말 운전자의 주의 집중을 유도하는 경고 장치 기능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미국에서 운영 중인 차량 200만 대 이상을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오토파일럿 작동 중 발생한 자사 엔지니어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정 공방 끝에 2024년 비밀리에 합의를 본 전력도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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