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24일 “오는 8월 16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고독과 자유를 향한 갈망, 그리고 황후 엘리자벳과 그녀의 주위를 운명처럼 맴도는 ‘죽음(Der Tod)’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전 세계 누적 관객 1250만 명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국내에서도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작품성을 입증해 왔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번 시즌은 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무대 예술과 새로운 해석을 선보일 전망으로, 작품의 역사적 깊이와 드라마틱한 서사를 이끌어갈 배역들이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인물이자 자유를 갈망하는 엘리자벳 역에는 배우 린아, 이지혜, 이지수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렘피카’, ‘미세스 다웃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보여온 린아는 이번 무대에서 특유의 섬세한 인물 해석력을 바탕으로 황후의 인간적인 고독을 진중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2년 지난 시즌 ‘엘리자벳’에서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이지혜는 인물의 감정선을 깊이 파고드는 연기를 통해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한층 더 깊이 있게 표현해 낼 계획이다.
뮤지컬 ‘시라노’, ‘레베카’, ‘스위니 토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지수는 인물이 마주한 운명적인 서사를 그녀만의 색깔로 포착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전망이다.
엘리자벳의 곁을 운명처럼 맴돌며 그녀가 가진 자유에 대한 갈망을 자극하고 치명적인 매력으로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은 카이, 서경수, 고은성이 맡는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팬텀’ 등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온 카이는 풍부한 보컬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초월적 존재인 죽음의 심리적 변화를 한층 밀도 있게 구현할 계획이다.
뮤지컬 ‘킹키부츠’, ‘알라딘’, ‘일 테노레’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서경수는 무대 장악력을 토대로 유혹의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주축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데스노트’, ‘한복 입은 남자’ 등에서 보컬 역량을 증명해 온 고은성은 자신만의 색깔로 죽음이라는 인물을 표현해 무대 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극 중 토드 역의 카이, 서경수, 고은성은 모두 새로운 캐스트로, ‘엘리자벳’이 뉴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이자, 관객들을 향해 극의 서사를 냉소적으로 이끌어가는 안내자 루케니 역에는 박은태, 강홍석, 노윤이 낙점됐다.
뮤지컬 ‘엘리자벳’ 초연을 비롯, 세번의 시즌에서 압도적인 ‘루케니’로 활약, 찬사를 받은 박은태는 복합적인 캐릭터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며 극의 전체적인 균형을 이끄는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네 번째 시즌 당시 새로운 루케니를 확립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강홍석이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홍석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에너지로 극중극 형태의 서사를 매끄럽게 연결할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트레이스 유’, ‘너의 결혼식’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뢰를 쌓아온 노윤은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를 입체감 있게 구현,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엘리자벳에 대한 깊은 사랑을 지녔으나 가문의 전통과 황제의 의무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던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은 민영기와 박민성이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한복 입은 남자’, ‘맘마미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신뢰감을 준 민영기는 군주로서의 냉철함과 외로운 순애보를 오가며 인물의 복잡한 서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물랑루즈!’, ‘명성황후’ 등에서 풍부한 가창력과 캐릭터 구축력을 보여온 박민성은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제프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풀어내 극의 정서적 깊이를 더한다.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황실의 전통을 수호하기 위해 엘리자벳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황실의 전통을 강요하는 대공비 소피 역에는 서지영과 주아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서지영은 가문을 지키려는 냉혹함 뒤에 감춰진 책무를 소화해 낼 예정이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와 뮤지컬 ‘모차르트!’, ‘팬텀’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활약해 온 주아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예리하게 묘사해 대립 구도의 긴장감을 완성한다.
이 밖에도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의 갈등 속에서 방황하다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은 장윤석과 김우성이 연기하며, 엘리자벳의 자상한 아버지 막스 역에는 김대호가, 어머니 루도비카 역에는 장예원이 출연한다.
뮤지컬 ‘테일러’, ‘쓰릴 미’ 등에서 활약한 장윤석과 뮤지컬 ‘이터니티’, ‘트레드밀’ 등에서 가능성을 보인 김우성은 황태자의 고독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연극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김대호와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 ‘퍼스트 맨: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등에서 개성 있는 무대를 보여온 장예원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극작 및 작사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엘리자벳’은 깊이 있는 서사와 뛰어난 음악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대의 명작이다. 특히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밀크’, ‘키치’,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강렬한 록 사운드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작품의 서사를 단단하게 받쳐준다. 인물의 감정을 깊이 파고드는 유기적인 음악이야말로 이 명작이 가진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명성에 걸맞게 인물에 완벽히 동화된 캐스트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는 본 공연에서 펼쳐질 압도적인 전율을 더욱 기대케 한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16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