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이서는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서 김정후 역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맨 끝줄 소년’은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말레이시아, 모로코,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정이서가 맡은 김정후는 이강의 대학 동기이자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친구 김세윤(이진우 분)의 누나이다. 허문오에게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스타 작가 김수훈(허준호 분)의 딸이기도 한 김정후는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글을 쓰는 데 일가견이 있다.
특히 김정후는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로 첫 등장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동생 김세윤과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준 것도 잠시, 아버지를 둘러싼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김정후의 또 다른 얼굴 역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후는 격앙된 감정을 숨긴 채 동생과 눈빛만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섬세한 연기부터, "너만 입 다물면 돼"라며 냉철한 태도로 동생을 거칠게 몰아붙이기까지, 서늘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렇듯 정이서는 절제된 연기로 큰 감정의 진폭을 오가는 김정후라는 인물을 완벽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에 이어 '맨 끝줄 소년'까지 작품마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입체적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정이서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