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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민선 9기 첫 조직개편 승부수…'ABC+E·원도심 혁신' 실행체계 구축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03 14:43

정책조정국·원도심혁신국·기후에너지국·철도도로국 신설
1실 19국 3본부 체제로 개편···박 시장, 공약 이행 속도전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박찬대 인천시장이 핵심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첫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ABC+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과 원도심 혁신, 기후위기 대응, 교통체계 고도화 등을 시정 전면에 배치하며 공약 중심의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3일 민선 9기 시정 철학과 핵심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인수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약 실현 위한 조직 재설계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박 시장의 대표 공약인 'ABC+E' 전략을 행정조직에 그대로 반영한 점이다.

기존 기능 중심 조직에서 공약 실행 중심 조직으로 재편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책임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행정부시장 산하에 정책조정국을 신설해 시장 공약과 주요 지시사항을 총괄하도록 했으며 기후에너지국과 철도도로국도 새롭게 설치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체감형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기존 민생기획관과 글로벌도시국,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은 폐지 또는 기능을 축소·조정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균형발전부시장 신설…원도심 혁신 전면 배치

기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는 박 시장이 강조해 온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시정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균형발전부시장은 새롭게 신설되는 원도심혁신국을 비롯해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 보건복지국, 여성가족국, 통합돌봄국 등 6개 국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제문부 프로젝트(제물포·문학·부평)'를 전담할 원도심혁신국을 신설해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과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ABC+E 전략·미래산업 육성 본격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기존 미래산업국은 '미래산업본부'로 격상돼 인공지능(AI), 바이오, 첨단산업과 뿌리산업 육성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한다.

반면 경제산업본부는 '경제국'으로 재편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 정책에 집중하도록 기능을 조정했다.

여기에 정책조정국이 ABC+E 전략을 총괄 관리하면서 산업·경제·에너지 정책 간 연계성을 높여 민선 9기 미래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기후·교통 행정도 전문성 강화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생활 밀착형 교통행정도 대폭 강화된다.

기후에너지국은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대기환경 관리 등을 전담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문 조직으로 운영된다.

또 기존 교통국은 교통정책국과 철도도로국으로 분리되며 교통정책국은 대중교통과 시민 교통편의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담당하고 철도도로국은 철도망과 도로 인프라 구축을 전담해 인천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함께 소방본부에는 보건안전복지과를 신설해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와 심리 지원, 복지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내달 시행 목표…성과 중심 시정 본격화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시 조직은 기존 1실 17국 3본부 1단, 115과에서 1실 19국 3본부, 119과 체제로 확대된다. 총 정원도 기존 7,600명에서 7702명으로 102명이 증원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인천광역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제312회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부터 개편 조직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시정부 출범에 맞춰 성과 중심의 시정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약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단행되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기구 조정을 넘어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을 행정조직에 직접 반영한 첫 번째 실행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시의회 심의 과정과 조직개편 이후 공약 이행 성과가 민선 9기 인천시정의 추진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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