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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두 달만에 배럴당 100달러 돌파...사우디 유조선 피격 소식에 7% 급등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24 06:14

골드만삭스, "바브엘만데스 해협까지 막히면 4분기 브렌트유 배럴당 120달러도 넘을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브렌트유가 7% 가까이 급등하며 두 달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하며 두 달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하며 두 달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7% 가까이 급등한 배럴당 100.69달러를 기록했다.

9월분 WTI 선물가격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보다 6.3% 오른 배럴당 9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유종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5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사우디 유조선이 피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했던 후티는 이날 홍해의 핵심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려던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4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4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해협을 지나는 원유 공급량이 전 세계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차질이 계속될 경우 4분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고, 내년 평균 1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까지 막히게 되면 유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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