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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탈북청소년 위한 여명학교 교사 건립 후원…통일부·서울시교육청 맞손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7-24 14:07

(왼쪽부터)여명학교 이문식 이사장, 서울시 교육청 정근식 교육감, 통일부 정동영 장관,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현대차그룹
(왼쪽부터)여명학교 이문식 이사장, 서울시 교육청 정근식 교육감, 통일부 정동영 장관,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현대차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탈북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과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여명학교 교사 건립 추진에 나선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서구 소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 여명학교와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 통일부 정동영 장관,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 여명학교 이문식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정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이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개교한 여명학교는 2010년 중·고등 정규 학력 인정을 받은 대안학교로, 그동안 학교 부지와 공간 부족 등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2023년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을 이어왔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로 다가오면서 다른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각 기관은 여명학교의 새로운 교사 건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명학교가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강서구 소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학교 신축 용도로 무상 제공한다.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과 운영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교사 건립을 위한 건축 기금을 후원한다. 또 재학 기간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H-점프스쿨’ 소속 대학생 멘토 2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주 2회씩 영어, 수학, 과학 등 수준별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현실적인 진로 탐색을 위한 직무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교육청과 연계한 겨울방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맞춤형 특강을 실시하고, 여명학교 졸업생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돕는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미래 인재 육성 장학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우수 졸업생에게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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