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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브라질 공장 방문…친환경차·수소사업 확대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7-30 13:22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차량 품평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차량 품평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브라질 생산 거점을 찾아 친환경차와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회장은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맞춰 한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현지를 찾았다.

정 회장은 브라질공장 부지에 있는 중남미권역 연구개발센터를 먼저 방문했다. 이 센터는 2016년 설립돼 차량 인증과 현지 법규 대응을 담당해 왔다. 최근에는 연구 인력을 늘리고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 맞춘 차량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연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현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공장에서는 올해 6월부터 생산한 i20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확인했다.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현지 임직원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250만대 생산을 돌파한 것은 브라질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룬 결과"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HB20과 크레타, i20를 연간 20만대 규모로 생산한다. i20는 브라질 시장에 맞춰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차량용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을 확대한다. 브라질 시장에서 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3.0%에서 2030년 51.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고 2030년까지 여러 차급의 SUV를 추가할 계획이다.

브라질 전용 친환경차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의 현지 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휘발유와 에탄올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해당 파워트레인을 SUV에 적용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수소와 재생에너지 사업 기반도 마련한다. 현대차는 그룹 계열사들과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검토한다.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현대차의 중남미 핵심 시장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차종별 판매량은 HB20 세단과 해치백이 5만9518대, 크레타가 3만5925대였다. 현대차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7.1%였다. 브랜드 판매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출시한 i20를 더해 올해 브라질에서 20만4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브라질의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여러 도전과 과제가 있다"며 "브라질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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